

인텔 CPU 쿨러는 못생겼다
인텔 CPU 구매 시 번들 형태로 제공하는 쿨러에서 구리심이 5세대를 끝으로 사라졌다. CPU의 성능 향상과 함께 번들 쿨러의 성능 향상까지 바랐다면 너무 욕심이었을까. 많은 사용자가 이에 불만을 느끼고 개선을 요구했지만 8세대(9세대는 K버전만 있음으로 논외)에 이르기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물론, 정품 쿨러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이를 시스템에서 억제하는 쓰로틀링(throttling)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인텔 CPU를 구매하는 사용자들은 고가의 공랭 쿨러를 별도로 사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RGB LED가 PC 하드웨어의 트렌드가 된 시점에서 정품 쿨러는 너무 못생겼다.
이러한 상황에서 RAPOO와 ALSEYE의 제품을 유통하는 이공(eGong)에서 새롭게 일반형 쿨러 ALSEYE TBF-100 LUNA를 선보였다. 저렴한 가격에 LED와 다층 히트싱크 구조,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제품이라고 한다. 과연 어느 정도의 모습을 보여줄지 이번 리뷰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 언박싱. CPU 쿨러 외 인텔과 AMD 브라켓이 기본 구성이며 3PIN 저항 케이블이 추가로 제공된다. 초기 상품 정보란에 소음이 19dB로 공개되었으나 실제 측정 과정에서 이보다 높은 30dB로 측정되면서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를 위해 3PIN 저항 케이블(27Ω)을 추가 제공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를 더 개선한 자체 케이블이 번들 형태로 포함될 예정이라고 한다.
▲ 기본 구성품. CPU 쿨러를 장착 해본 경험이 있는 사용자라면 어려움 없이 조립이 가능한 구성이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간단한 매뉴얼이 동봉되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 흔히 말하는 거울 래핑 수준은 아닌 평범한 수준이다. 써멀 컴파운드를 균일하게 잘 발라줘야 할 것 같다.
▲ ALSEYE TBF-100 LUNA의 장착 방식. 기본 가이드를 푸쉬 핀으로 장착하고 클립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 96개 다층구조 히트 싱크의 날 끝을 구부려 놓았다. 아마도 방열 면적을 늘리고 장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 베임 방지를 위해 이러한 형태로 설계하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실질적으로 성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 M-ATX 보드에 ALSEYE TBF-100 LUNA 장착할 경우 1번 메모리 슬롯에 간섭이 발생한다. 2번 슬롯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구매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 동일한 환경에서 인텔 기본 쿨러와 비교하였으며 주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누드 테스트로 진행하였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 5회 반복 측정 후 평균값을 기록했으며 IDLE 2℃, Full load 5℃ 차이를 보여줬다. 드라마틱한 차이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온도하락은 수치는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는 절대값이 아니며 써멀 컴파운드 도포 방법, PC하드웨어 구성, 측정 환경에 따라 결과가 달라 질수 있음을 밝힌다.
▲ 저항 케이블 연결 시 ▲ 저항 케이블 비 연결 시
저항값이 늘어나면 RPM이 감소하여 소음이 줄어들긴 하지만 조도(照度) 또한 낮아진다. 튜닝 목적으로 해당 제품을 구매할 사용자라면 확인해야 할 부분.
가격대비 예쁘지만, 호환성은 아쉬워
RGB 방식과 비슷한 느낌에 Rainbow LED는 부담 없는 가격에 튜닝 효과를 누리고 싶은 사용자에게 만족할 만한 효과를 선사한다. 협찬 리뷰이긴 하지만 솔직히 정말 예쁘다. 다만, M-ATX 보드 사용 시 1번 메모리 슬롯과 간섭이 발생하고 마감처리가 부족한 것은 아쉽다. 장착 방식에도 개선의 여지가 보인다. 사용자 의견 게시판에 담당자가 상당히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는 만큼 차후 버전에선 가격과 성능과 디자인까지 만족하는 제품을 만나보길 기대한다. 2018년 11월 22일 기준 8,8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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