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커. Anker는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런칭한 브랜드로 국내 유통은 ㈜디스팩토리에서 맡고 있다. 축적된 오디오,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충전 기기, 이어폰, 헤드폰, 사운드바, 홈 가전, 빔프로젝터 등 가격대 퀄리티가 우수한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90만 개 이상 판매되었으며 평균 평점은 5.0만 점에 4점 이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엔커 리버티 에어2 프로’는 리버티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기존 제품보다 향상된 ANC 기술과 PureNote 드라이버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 11mm 드라이버는 단단한 저음과 깨끗한 고음을 원음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으며 6개의 마이크는 선명한 목소리를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7시간 연속 재생, 최대 26시간 재생이 가능하므로 사용시간에 대한 부담이 없고 USB C-type 고속충전 모드와 Qi인증 무선충전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무엇보다 전용 앱을 통한 다양한 부가 기능이 엔커만의 장점인데 그중에서 Hear ID 2.0 기능은 사용자를 위한 완벽한 EQ밸런스를 찾아주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엔커 리버티 에어2 프로의 패키지 구성. 전용 크래들, 이어폰, 이어팁, C to USB 충전케이블, 사용자 설명서 및 품질 보증서가 기본 구성으로 제공된다.
전용 크래들. 무광택 블랙 컬러에 로고로 음각으로 새겨넣어 포인트를 줬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개폐가 쉽고 내부에 자석이 있어 이어 버드를 대충 내려놓으면 알아서 홈을 찾아 제자리를 찾아간다. LED 점등, 점멸 상태를 통해 배터리 잔량을 파악할 수 있으며 C-Type 충전과 Qi 무선충전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500mA로 완충 시 60% 볼륨 기준 26시간, 이어버드 7시간 총 33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기본 장착된 이어 팁 외에 제공되는 8쌍의 추가 이어 팁. XXXS, XXS, XS, S, M, M+, L, L+, XL 사이즈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굳이 이렇게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팁을 제공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은 이어 팁의 재질과 크기가 소리에 끼치는 영향은 적지 않으며 차음성과 착용감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이어버드를 착용하기에 앞서 자신에게 꼭 맞는 이어 팁을 찾아보는 과정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이어버드. 블루투스 5.0 규격에 10개의 나노레이어가 코팅된 11mm PureNote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ANC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트랜스페어런시 기술이 적용되어 뛰어난 음질, 차음성을 기대할 수 있수 있다. 물론, 기본적인 차음성도 뛰어난 편. 외부 상단과 외부 하단에 각각 2개, 내부 2개, 총 6개의 고감도 마이크를 장착해 음성통화 기능도 향상되었다. SBC와 ACC 코덱을 지원하며 무게는 약 5g 정도. 배터리 용량은 55mA로 완충 시 60% 볼륨 기준 7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IPX4 생활 방수 등급이 적용되어 실내에서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 운동 시 착용하더라도 부담이 없다. 이어 팁을 제거하면 노즐과 그릴을 확인할 수 있다. 길이 짧은 편이기 때문에 귀를 압박하는 정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버드를 크래들에 넣은 상태로 케이스를 오픈 하고 스마트 기기의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을 활성화하면 목록에 ‘Soundcore Liberty Air 2 Pro가 연결 가능한 디바이스에 표시된다.
또한, Hear ID 2.0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단순히 볼륨을 크게 듣는 것에 익숙해졌다면 해당 기능을 통해 자신에 청력 상태에 알맞은 사운드 튜닝 설정을 돕는 기능이다. 쉽게 말해 맞춤형 이퀄라이저 기능을 제공한다고 보면 좋다.
요즘 즐겨 듣는 노래를 통해 소리를 들어봤다. ‘엔커 리버티 에어2 프로‘는 저음과 고음이 강조된 U자형 음색을 들려준다. 저음은 단단함을 넘어 과장돼있고 고음은 깨끗함을 넘어 상당히 날카롭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중음이 묻혀버리는 느낌도 없지 않다. 게임이나 영화감상 시에는 괜찮은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음악 감상용으로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이러한 튜닝 상태를 만족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호불호가 갈릴만한 정도라고 본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앱의 이퀄라이저 기능을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Podcast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좀 더 디테일하게 커스텀 이퀄라이저 모드를 통해 조절해 보자. 필자의 경우 100(–4), 200(0), 400(0), 800(0), 1.6k(0), 3.2k(-3), 6.4k(-6), 12.8k(-2)로 세팅했을 때 만족스러웠다. 물론, 이는 하나의 예시일뿐, 정답이 아니며 기본 사운드가 좋다면 그대로 사용해도 좋다.
앞서 언급했듯이 노즐이 짧은 편이기 때문에 귀를 압박하는 느낌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시브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준수하며 액티브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더해지면 주변 소음을 눈에 띄게 차단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제품대비 총 6개의 마이크를 장착한 만큼 음성통화 기능도 강화되었다. 이전 버전인 리버티2나 최근 판매 중인 라이프 닷2 ANC 대비 차이를 체험하기란 어렵지 않다.
지금까지 살펴본 ‘엔커 리버티 에어2 프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에어2의 후속작으로 프로라는 서브네임을 달고 새롭게 선보인 엔커의 최신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퀄리티를 높인 디자인 귀를 압박하지 않는 편안한 착용감, 뛰어난 패시프 노이즈 캔슬링, Qi무선충전 기능 등 장점이 많지만 U자형 사운드, 극저음과 날카로운 고음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만하다. 하지만 10개의 나노레이어가 코팅된 11mm PureNote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꽤 우수하기에 이퀄라이저를 적절히 활용하면 이상적인 소릴 듣기란 어렵지 않았다. 향상된 음성통화 기능, 전반적인 만듦새 역시 만족도가 높았다. 저렴한 5만 원대 or 10만 원대 언더에서 한 단계 높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원하는 분들에게 이상적인 제품이 될 수 있을 듯하다. 2021년 2월 21일까지 공식판매점에서 15%할인 된 가격 10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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